필리핀 여행중 해장음식 추천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필리핀식 해장국들

불타는 주말 보내셨나요?
과음으로 인해 해장이 필요하신 분들 많으실 듯 합니다. 라면.북어국.뼈해장국.순대국~ 한국은 선택지가 다양하죠. 마닐라 여행중에도 불타는 밤을 보내시며 과음하시고 다음 날 아침 해장국이 생각나는 상황이 종종있습니다
필리핀에 왔으니 필리핀식 해장 음식을 맛보는 것이 찐 여행자의 자세 아닐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필리핀식 해장용 음식 추천 드립니다
따뜻한 국물, 부드러운 죽, 새콤한 수프 종류 로 준비했어요

불랄로 Bulalo
한 번쯤 드셔봤을 불랄로
필리핀식 소고기 사골국이죠
큼직한 소뼈와 고기를 오래 끓여낸 국물이라 맛이 깊고, 배추나 옥수수 같은 채소도 함께 들어갑니다.
국물이 진해서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먹으면 몸이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의 갈비탕이나 설렁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름기가 많은 경우는, 국물 위의 기름을 조금 걷어내고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니강 Sinigang
필리핀 음식 중에서 해장용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한국분들껜, 그 특유의 시큼함에 호불호가 좀 있죠
시니강은 새콤한 국물 요리인데, 타마린드 특유의 산미가 들어가서 속이 답답할 때 꽤 잘 맞습니다.
돼지고기, 새우, 생선 등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개인적으로는 새우 시니강이 무난합니다.
한국 음식으로 치면 김치찌개처럼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이 있어서, 느끼한 음식이 부담스러운 날에 좋습니다.
처음 먹으면 “조금 시다” 싶을 수 있는데, 먹다 보면 이 새콤함이 은근히 중독됩니다

아로스 칼도 Arroz Caldo
속이 많이 불편한 날에는 아로스 칼도가 좋습니다.
닭고기와 생강을 넣고 끓인 필리핀식 닭죽입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침 식사로도 좋고, 술 마신 다음 날 위가 예민할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위에 튀긴 마늘, 파, 삶은 계란 등을 올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닭죽과 비슷한 느낌이라 한국분들도 크게 호불호 없이 드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비슷한거로

왼쪽이 고토, 오른쪽이 루가우
루가우 와 고토 (Lugaw / Goto) 가 있습니다
루가우 (Lugaw) : 닭고기 육수에 마늘, 생강을 넣고 푹 끓인 쌀죽입니다. 한국의 닭백숙 먹고 끓여 먹는 닭죽과 맛이 99% 일치해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고토 (Goto) : 루가우 베이스에 소 내장(양 등)을 함께 넣고 끓인 죽입니다. 한국의 부드러운 내장탕 느낌을 줍니다.

마미 Mami
마미는 필리핀식 국수입니다.
따뜻한 육수에 면, 고기, 채소가 들어가는 간단한 메뉴인데, 우동처럼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특히 닭고기 마미나 소고기 마미는 국물이 깔끔한 편이라 아침 해장으로 괜찮습니다.
필리핀 음식은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메뉴들도 많습니다.
방필중이실 때 과음 하신 다음 날, 따뜻한 로컬 국물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띠놀라 (Tinola)
맑고 칼칼한 마늘 생강 닭곰탕 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닭고기를 파파야(또는 사요테), 고추 잎과 함께 생강, 마늘을 베이스로 맑게 끓여낸 띠놀라(Tinola)입니다.
비주얼은 평범한 맑은 닭국 같지만, 생강과 마늘이 듬뿍 들어가서 국물이 아주 알싸하고 시원합니다.
파파야도 의외로 국물과 잘어울리고 맛있습니다
한국의 마늘 많이 넣은 닭곰탕이나 조개탕처럼 목을 칼칼하게 긁어주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저는 시니강과 띠놀라를 제일 좋아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여행중 해장용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필리핀 국물요리들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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