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이야기) 필리핀 JTV 여성과 진지한 연애가 가능할까? #1|진심과 영업을 구분하는 법

마닐라 jtv


“이 친구와 정말 사귈 수 있다면….”

마닐라의 JTV를 몇 번 다니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었던 분도 있을 겁니다. 필리핀 밤문화를 경험해본 한국인 남성이라면 한 번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고, 손님과 직원 이상의 관계를 상상해봤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JTV에서 일하는 여성과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직접 겪은 경험과 주변 한국인·필리핀인 커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JTV 여성과의 연애에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편은 쓰고 보니 내용이 길어서 2편으로 나눠 포스팅하겠습니다 :)

무조건 나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달콤하고 단순한 연애만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JTV 여성에게 진심이 생기기 시작한 분이나 현재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JTV 여성에게 ‘남자친구’란 어떤 의미일까?

한국의 유흥업소나 룸살롱, 노래방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지만, JTV 여성에게 ‘남자친구’라는 존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인과 완전히 같은 의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필리핀 JTV 여성에게 한국인 남자친구는 사랑하는 연인이면서 동시에 정서적·경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본인이 번 돈으로 부모님과 형제자매, 자녀, 친척까지 부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일정 금액을 가족에게 보내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 안정된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을 현실적인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JTV 여성이 돈을 목적으로 연애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순수하게 상대방을 좋아해 관계를 시작하는 여성도 많습니다.

다만 그 ‘좋아한다’는 감정 속에 사랑뿐 아니라 안정감, 미래에 대한 기대, 경제적인 의지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실제로 JTV에서 만난 여성과 사귄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좋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깊어지고 가족 문제와 생활비, 직업과 미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연애와 상대방이 기대했던 연애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구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한국 남성이 오해하기 쉬운 필리핀의 연애 표현

필리핀 여성은 한국 여성보다 감정 표현이 빠르고 적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고 스킨십도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I miss you”, “I love you” 같은 말을 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때 많은 한국 남성이 상대방이 자신에게 완전히 빠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여성의 애정 표현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만큼 관계가 깊거나 미래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필리핀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는 말이 필리핀에서는 조금 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달콤한 말을 많이 해준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진심을 너무 빨리 확신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정말 마음을 열고 신뢰하기 시작하면 항상 예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피곤한 표정을 숨기지 않거나, 일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화를 내거나 투정을 부리고, 연락이 예전보다 무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보다 왜 이렇게 달라졌지?”라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손님이 아닌 가까운 사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JTV 여성과는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게 될까?

“JTV 여성과 실제로 어떻게 사귀게 되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금전을 이용한 또는 매력 터지는 분들의 원나잇 스탠드 케이스는 배제입니다)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처음부터 연애를 목표로 접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게에서 자주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다가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만나는 횟수가 늘면서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지명에서 동반, 그리고 자연스러운 데이트로

처음에는 평범한 손님으로 JTV를 방문했습니다.

몇 차례 같은 여성을 지명하다 보니 서로 어느 정도 편해졌고, 카카오톡이나 메신저 연락처를 교환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출근 전에 함께 식사하는 동반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식사 횟수가 늘고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나중에는 출근하지 않는 휴일에도 따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한 손님과 CCA의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매일 연락하고 서로를 신경 쓰게 됐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우리 지금 사귀는 것 아닌가?”라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이 여성을 반드시 여자친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상대방을 차지하려는 태도로 매일 가게에 찾아가고, 많은 선물과 돈을 쓰면서 압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도는 상대방도 대부분 알아차립니다. 지나치게 적극적이거나 소유하려는 태도는 필리핀 여성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물론 이를 즐기고 그 대가로 밤을 쉽게 허락하는 CCA들도 많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고 서로의 생활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여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경우

반대로 여성 쪽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신저로 매일 연락하고, “보고 싶다”고 말하거나 출근하지 않는 날에도 만나자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마음이 있어서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금은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JTV 여성에게 자신을 꾸준히 지명해주는 손님은 수입과 직결됩니다. 특히 지명이 부족하거나 가족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연락할 수 있습니다.

병원비, 집세, 학비, 자녀 양육비 등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 보이는 손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무조건 사기나 악의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녀들에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 있고, 손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역시 일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행동을 영업으로만 의심하는 것도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다만 갑자기 연락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랑과 미래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그 시점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과 영업은 구분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가장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내용일 겁니다.

인터넷에는 “이런 행동을 하면 진심이다”, “이 말을 하면 무조건 영업이다”라고 단정하는 글이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입장에서 말하면 어느 정도 판단할 수는 있어도 100%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상황이 다르고, 처음에는 영업으로 시작했다가 실제 감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진심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인 관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진심일 가능성이 높은 행동

직접 연애를 해보고 주변 커플들을 지켜본 결과,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관계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돈 이야기를 자주 꺼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좋아하는 여성은 만날 때마다 선물과 돈을 요구하거나 가족 문제를 이유로 송금을 부탁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습니다.

물론 연인 사이에서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가족을 돕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구의 금액과 빈도, 그리고 돈을 주지 않았을 때의 태도입니다.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화를 내고, 사랑을 의심한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실제 생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족을 소개하거나 집에 초대하고, 휴일에 어떻게 지내는지 자연스럽게 공유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자녀 유무, 과거 이야기처럼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부분까지 솔직하게 말한다면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연인을 가족에게 소개하는 일이 한국보다 훨씬 가볍고 쉬운 일입니다.

따라서 가족을 소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관계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실제 생활을 꾸준히 보여준다는 것은 단순한 손님 관계보다는 한 단계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좋은 모습뿐 아니라 약한 모습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이 힘들다고 말하거나, 화장하지 않은 모습과 피곤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돈이 없거나 가족 문제로 힘들 때도 무조건 도움부터 요구하기보다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가게에서처럼 항상 웃고 즐겁게 해주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보다, 평범하고 불편한 순간까지 함께 공유하는 관계가 더 현실적인 연애에 가깝습니다.

영업인데도 진심처럼 보이는 경우

반대로 영업을 잘하는 여성은 정말 능숙합니다.

몇 년간 여러 외국인 손님을 상대해온 여성이라면 상대방이 어떤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당신은 다른 손님과 다르다”는 표현입니다.

“다른 손님과는 연락하지 않아.”

“이런 이야기는 오빠에게만 해.”

“돈이 아니라 정말 좋아해서 만나는 거야.”

이런 말을 들으면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손님의 감정을 붙잡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되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몇 주 동안 매일 연락하고 뜨겁게 사랑을 표현한다고 해서 상대방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 몇 달 동안 여러 상황을 함께 겪어봐야 합니다.

필자가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일정 기간 돈이 거의 오가지 않는 관계를 유지해보는 것입니다.

고가의 선물을 줄이고, 생활비나 가족 지원금을 보내지 않으며, 매번 비싼 식당이나 호텔에서 만나지 않는 것입니다.

평범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대화하고, 돈을 많이 쓰지 않는 데이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연락과 만남이 자연스럽게 계속된다면 적어도 돈만이 유일한 목적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돈과 선물을 줄이자마자 연락이 줄어들고, 가게 방문을 재촉하거나 다른 손님과 비교하기 시작한다면 관계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상대방을 시험하기 위한 게임처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러 거짓말을 하거나 상대방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보다는, 자신의 경제적인 기준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그 안에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사귀고 나서 겪은 현실

여기부터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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