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필리핀 생각보다 깊은 역사적 관계, 월드컵 축구 보고 열받은 상황에 떠오른 이야기


멕시코와의 축구 보다 멕시코 감독의 태도나 행동을 보니 제가 필리핀서 수도 없이 봤던 필 아저씨들을 떠오르게 하는게 🤔 얘네가 성향이 이리 비슷한가?(멕시코 아재들과 필아재들 비슷한 점 많음)
싶은 생각이 들어 좀 찾아보았습니다
필리핀과 멕시코는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가 있더군요
필리핀 이야기 할 때 스페인이 많이 언급됩니다
오랜 식민시대 역사 때문일텐데,
어떤 방송국 애들은 자기가 스패니시 혼혈이다 라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는데 , 핏줄 왜곡이 좀 심하죠 ㅋ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필리핀 역사 안에는 멕시코의 흔적도 꽤 깊게 남아 있습니다.
저도 단순히
“둘 다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니까 비슷한 점이 있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두 나라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오랫동안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핵심은 바로 마닐라–아카풀코 갤리언 무역입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필리핀은 스페인 본국이 직접 모든 걸 관리한 것이 아니라, 당시 스페인령이었던 누에바에스파냐, 즉 지금의 멕시코를 통해 관리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스페인이 큰 주인이었다면
멕시코는 필리핀과 스페인을 이어주는 중요한 중간 거점 같은 역할을 했던 셈입니다.
마닐라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온 비단, 도자기, 향신료 같은 물건들이 모였고, 이 물건들은 배를 타고 멕시코 아카풀코로 건너갔습니다. 반대로 멕시코에서는 은, 군인, 성직자, 행정 인력, 그리고 여러 작물과 문화가 필리핀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문화 속에는 스페인뿐 아니라 멕시코의 영향도 은근히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보카도, 카카오, 토마토, 고추 같은 중남미 계통 작물들이 필리핀으로 전해졌고,
일부 음식 문화와 사용하는 단어에도 멕시코 쪽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클락 가는 길에 멕시코시티 도 있습니다)
반대로 멕시코 쪽에도 필리핀 사람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필리핀 선원들과 이주민들이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정착했고,
필리핀식 코코넛 술인 투바 제조법이 멕시코 서부 지역에 전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멕시코와 필리핀이 지도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처럼 보이지만, 예전에는 태평양을 건너 사람과 물건, 음식과 종교, 언어와 생활방식이 계속 오가던 사이였던 거죠.
어쩌면 멕시코와 필리핀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먼 나라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배를 통해 이어져 있던 역사적 이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진상들도 비슷한가 봅니다 ㅋ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축구져서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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