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마카티 맛집 12F Kitchen|살피카오가 맛있는 필리핀 가정식 레스토랑

현지인 친구가 추천해서 방문해 본 맛집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마카티 야칼 스트리트에 위치한 12F Kitchen입니다.

화려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보다는 정성스럽게 만든 집밥 스타일의 음식을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곳인데요.

필리핀 음식뿐만 아니라 스페인풍 요리, 파스타, 수프, 디저트까지 메뉴 구성이 다양해 한국인 여행객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12F Kitchen이라는 이름의 의미
12F Kitchen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주인인 셰프 Lolit Tolosa가 자신이 살던 콘도미니엄 12층에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네요
처음에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브라우니와 비프 살피카오 같은 음식을 만들었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감바스 알 아히요, 이베리안 치킨, 파티용 음식 등을 온라인배달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온라인 음식사업을 확장하며 마카티에 실제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는 혼자 먹기 좋은 단품 메뉴부터 가족 및 단체용 파티상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건물 12층에 있는 루프톱 식당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매장은 12층이 아니라 D’Arcade Food Park의 지상층에 있습니다.
https://share.google/kh3H6nqhAQrznJqGi
12F Kitchen의 기본 콘셉트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홈메이드 스타일의 컴포트 푸드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익숙하게 먹는 가정식 요리에 스페인과 서양 음식의 요소를 더한 메뉴가 많습니다.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사용하며, 특정 국가의 음식만 전문적으로 판매하기보다는 아시아 음식과 서양 음식을 함께 선보이는 형태입니다.
분위기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레스토랑보다는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동네 맛집에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서버분들이 정말 감동적일 정도로 친절합니다. 필리핀 분들이 원래 친절하지만, 여기 직원분들은 눈만 마주쳐도 밝게 웃어주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식사하는 내내 대접받는 기분과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바로 Beef Salpicao, 비프 살피카오입니다.

Salpicao (살피카오 - ₱495)
이곳의 'Must-Try Bowl' Salpicao입니다.
살피카오(Salpicao) 는 보통 필리핀에서 먹는 필리핀식 소고기 요리를 말하는데,

소고기를 한입 크기로 잘라 마늘, 버터, 간장 또는 우스터소스와 함께 볶는 음식으로,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 퓨전 요리에 가깝습니다. 이름은 스페인어처럼 들리지만, 현재 필리핀에서 흔히 먹는 Beef Salpicao는 필리핀에서 발전한 음식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고슬고슬한 흰 쌀밥 위에 큐브 스테이크가 듬뿍 올라가 있고, 마늘 후레이크와 파슬리가 뿌려져 나오는데요. 한 입 먹자마자 진한 고기의 육즙과 깊은 소스 맛, 그리고 향긋한 마늘 향이 입안에 확 퍼집니다. 한국인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가 없는 완벽한 '단짠'과 감칠맛의 조화였어요. 같이 나오는 당근과 옥수수 가니쉬도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일행은 Crispy Pork (크리스피 포크 라이스볼)을 주문했는데 큼지막한 튀긴 삼겹살을 간장볶음밥 같은 라이스볼 위에 올려 나옵니다. 일행도 맛있다고 엄지척~

현지인 추천은 역시 실패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한 곳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동네 레스토랑 느낌이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높고 직원들의 친절함 덕분에 식사 후 기분이 좋아지는 방문이었습니다. 저는 마카티에 가면 여기는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